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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시코기와 같이살기/웰시코기와 함께~

웰시코기와 같이살기(웰시코기 털갈이) -⑧-

 

팔짱낀거 아니다!!

이름 : 나오 

생일 : 2013년 9월 3일

웰시코기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고 관리하기 제일 어려운 것은!! 털갈이가 시작되는 시즌입니다.

사실 웰시코기 자체가 이중으로 털이 자라 있는 종이라

 

♥이중모 견종-포메라니안, 치와와, 시츄, 웰시코기, 골든리트리버 등등
겉털과 속털이 함께 있는 견종으로 겉 털은 방수 효과가 있으며

햇빛을 차단해 피부를 보호하고 속털은 바람이 통하는 공간을 확보하고

강아지의 피부를 보호합니다.


시즌이라기보다는 많이 빠질 때랑 적게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빠집니다. 매~~~~~일!!

어두운색 패딩이나 티셔츠 등 옷가지는 비닐에 싸놓으세요. 검은 양말?? 항상 서랍에 정리하세요.

그렇다고 밝은계열 옷이라고 털이 안붙어 있는거 아닙니다. 잘은 보이지 않을뿐..

 

저는 저번 앞다리 옆구리부분과 쉬야하는 곳, 귀 염증이 한 번에 발병해 어쩔 수 없이 

털을 한번 밀었지만 털은 자랍니다.. 그리고 빠집니다.. 대단한 걸 보실 겁니다..

옛날 서부영화 보시면 어느 황야에 먼지가 뭉쳐 굴러다니는 게 아실지 모르겠네요.

먼저뭉친것!

자고 일어나서 거실 나가보면 이런 게 보이실겁니다. 문 여닫는 풍압 때문에 동글동글 굴러갑니다.

한 개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적어도 3~4 뭉치 이상입니다. 그냥 빗질 안 하고 지 혼자 빠져있는 게 이 정도입니다.

 

털을 빗기 전에는 목욕을 한 후에 완전히 빠싹 하게 말린 뒤에 빗질을 해줘야 잘 빗겨집니다.

목욕시킬 때도 많이 빠지긴 합니다만 부족합니다. 그리고 어설프게 말리고 빗질하면 어차피 잘 빗겨지지도 않습니다.

목욕하자고 말하면 항상 싫다고 배보여쥼
싫어도 해야돼..째려보지마..

털 관리가 힘들어서 털을 확 밀어버리시는 경우가 있는데 산책 시에 오히려 햇빛 차단을 하지 못해 엄청 더워합니다.

저도 털이 없는 상태에서 선택할 때 애기가 너무 더워해서 움직이질 않던 적이 너무 많습니다.

털을 밀기보단 자주 빗겨 속 털을 제거하시는 게 강아지에게 훨씬 좋습니다. 힘들더라도 꼭 하세요.

목욕 시러효~
드라이기 무셔워효로롤ㄹ로로
잡았다 요놈!!

보통 애기들은 드라이기의 바람을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소리를 무서워합니다.

비치타월 3장으로 물기를 흡수시켜주고 털을 말리시면  애기의 무서움도 어느 정도 줄입니다.

처음부터 살짝 말리시고 드라이기부터 사용하면 이중 모의 특성인지 진심 1시간 넘게 드라이기를 써야 합니다.

타월 한 장으로 확실히 물기를 떨어내 주시고 다음 한장은 바닥에 깔아놓으시고 남은 한 장으로

잔잔한 물기들을 없애야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점점 숙달이 되어 이제는 상당히 익숙해졌네요.

가장 흔한 미용빗

이 빗은 웰시코기한테는 간지럼 태우는 용입니다.. 깔끔하게 빗질하시고 나중에 털 모양 이쁘게 할 때 쓰세요.

 이 빗이 좋기는 합니다.

워낙 유명한 빗이라 반려견/반려묘 전용 빗이라 저도 6년 전에 이미 구입해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립감도 좋고 털도 싹싹 밀려서 너무 좋은 상품이지만 세게 하면 아가들이 아파합니다.

적당한 힘 조절이 필요하며 같은 곳은 세 번 이상 빗질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2019년에 사용하고 있는 빗!!

sns를 하다 보면 여러 광고가 뜨는데.. 저는 거의 강아지용품을 많이 보는 편이라 반려동물 관련

아이템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많이 실패도 하고.. 다 좋은 건 아니니까요 - _-

그렇지만 이번 빗은 거의 최상급입니다. 페X스X 광고용품은 거른다 라고 할 정도로 쓸데없는 것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제대로 성공한 것 같네요. 위에 퍼미네X터 빗도 잘 빗겨지고 좋지만 이게 빗 자체가 쇳덩이라

아가들이 좀 아파하는 편인데 이건 실리콘 재질이라 팍팍해도 애기가 좋아하고 가만히 있습니다!!

자기 긁어준다 생각하는지 배도 잘 보여주고 실리콘이 허약해서 (저는 쇠빗만 6년 썼으니 그런 생각이 드는 건지..)

빗질을 좀 오래 하는 편이지만 일단 아파하지 않으니 좋네요~

이거 사세요~ 좋아요~광고 아닙니다~저도 제 돈 주고 쓰고 있어요~

나오털 여깄네~    /   내꺼 아닌데효~(도리도리)
이제 반쪽했다~ .. 그만 밟고다녀..

한 타임 빗질시키는 게 20분 정도 걸립니다. 털을 모아놓으면 자꾸 확인하고 킁킁대면서 발로 밞음 ㅠ.ㅜ 

한번 빗겨주고 애기한테 5분 휴식 후 다시 시작합니다. 너무 오래 하면 힘들어하고 짜증내니 조심하게 진행합니다.

반대쪽 마무리~

두 번 빗겨주는데 40~50분은 걸립니다.. 그래도 부족하지만 애기도 힘들어하니 이 정도에서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이번 빗질은 목욕 후 빗질한 거라 매일 이렇게 1시간 가까이는 하지 않습니다~ 

털갈이 시즌..(그런 시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항상 털 빠집니다. 이번 주는 적게 빠지고 다음 주는 대박 빠지고..)

매일 10~20분 정도만 해주시면 됩니다. 매일 빗겨줘야 애기도 깔끔해 보이고 집에 털도 덜 날립니다.

물론 빗질만으로 알아서 빠지는 잔털들까지 청소가 안되니 청소기는 시간 있으실 때마다 돌려주셔야 합니다.

 

고생스럽지만 이건 웰시코기를 키우는 필수항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이중모 키우시는 분들도

다들 이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 지인 중에 고양이 3마리에 마르티스 견종 키우는 분이 있는데

고양이도 엄청나게 털이 빠진다 하고 자기는 털 빠짐 같은 거 익숙하다고 하면서

우리 집에 놀러 왔는데 완전 깜짝 놀라더라고요.. 이 정도 수준인지 몰랐다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살려달라고..

 

웰시코기가 특별히 털이 굉장하게 빠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털이 있는 생명체면 뭐 다들 빠지겠죠.

사람도 머리카락이 하루에 50~100개가 빠진다 하는데  온몸이 털로 뒤덮여 있으면 오죽하겠습니까.

반려견과 같이 살고 계신다면 잘 청소해주시고 빗질 잘해주시고 이뻐해 주세요~ 

 

글을 읽는 모든 분들 행복하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