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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시코기와 같이살기/웰시코기와 함께~

웰시코기와 같이살기(반려견 수술 후 회복) -④-

아잉 졸려 ~

이름 : 나오 

생일 : 2013년 9월 3일

치킨 3조각을 먹은 뒤 배를 열어 뼈를 꺼냈습니다.. 개복수술 후 실밥을 풀기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넥 카라"를 너무 불편해하지만 상처부위를 핥으면 상처가 계속 덧나니 실밥 풀기 전까지 해줘야 합니다. 

밥 ! 줘 !

넥 카라를 한 상태에서는 밥을 먹을 수 없으니 그때만 살짝 풀어주고 채워둡니다.

2차 감염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이니 어쩔수가 없네요.

걸을 때도 고개를 잘 가누지 못해 살짝살짝 걸리는 느낌이 있어 불편해 보이지만  회복을 위해서 참아봅니다.

동물병원 원장님이 어린 나이에 수술해서 다른 웰시코기보다 크기가 작을수 있다고 설명해주시네요..

상처가 아물고 실밥을 풀게되면 영양식 위주로 식단을 맞춰야 할 듯싶었지만..

수술 끝나고 3개월 후 생각이 바뀜.(지금 여자 애기인데 18KG입니다. 원장님이 살 빼래요..)

잠도 잘자고~
오래전 유행했던 마약방석! 너무 크고 다리가 짧아서 못올라감..안아서 옮겨줘야함

2주 동안 소독/검진하러 동물병원은 오라고 할 때마다 몇 번을 더 다녀야 합니다.

실밥을 뽑고 빨간약 (우리가 아는 그 빨간약!!)도 발라주고 아물 때까지 다시 케어를 시작~

실밥을 풀어도 약을 핥으면 안 되니 약 바르고 1시간 정도 넥 카라를 사용합니다.

실밥풀고 약 바르고 꿀잠중~ 고생해쎠~
거실 어지럽히기도 잘하고~
수명양말과 전투!

집에 와서도 상태를 신경 써야 합니다.밥을 잘 안 먹는 다던가, 구토를 한다거나 등등 항상 봐줘야 합니다.

강아지의 보양식이라는 북엇국도 자주 끓여서 아기한테 대령합니다.

 

강아지 북어국 끓이는 법

북어의 염도를 빼기 위해 손바닥 정도의 양을 물에 5시간 정도 물에 불립니다.

작은 가시들이 숨어있는데 제거해 주시고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잘라줍니다.

물 300mL로 북어를 같이 넣고 끓으면서 거품이 생기면 거품만 건져냅니다.

두부 1/4 정도를 잘게 잘라서 넣어준 후 3분 정도 더 끓이시고 

뜨거운걸 바로 주면 절대 안 됩니다. 다 식을 때까지 기다린 후(약 2시간) 애기한테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북엇국 끓이는 법은 저만의 방법이긴 한데 계란을 넣으시는 분도 있고.. 찾아보시면 여러 가지가 있겠죠~

아무 맛도 안 나고 밍밍한 북엇국을 진짜 소갈비라도 구워서 준 것처럼 정말 정말 잘 먹습니다!!

북어국은 염도 빼고 뜨거운 거 식히는 시간만 아니면 10분도 안돼서 만드는 간단한 음식이니 자주 해주세요. 

 

애기 때부터 "넥 카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지금(6살 넘었음)도 산책 갈 때 가슴 줄을 불편해합니다.

착용하면 괜찮은데 머리에 뭘 씌우거나 빼내야 할 때! 빠르게 뒷걸음질을 치면서 무서워하니.. 마음이 안 좋네요.

 

제가 잘해야죠.. 이제는 가족인데~!!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