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나오
생일 : 2013년 9월 3일
생후 4~5개월 지나니 하루만 자고 일어나도 몸집이 커지는 게 눈으로 느껴질 정도로 쑥쑥 자랍니다.
그런데 다리는 두꺼워지는데 길이가 길어지질 않습니다..
힘이 상당히 강해지고 털은 검은색에서 옅은 갈색으로 변해갑니다.
이갈이 하면서 원래 있던 유치들이 한 개씩 빠지기 시작하는데 어금니 말고는 주워 본 적이 없습니다.
작은 이빨이 빠지면 그냥 다 먹어버리니 찾을 수가 없네요 ㅜ.ㅠ
보통 이갈이하면서 벽지나 바닥의 몰딩을 다 갉아버리니 주의해주시고 개껌과 장난감으로 잘 놀아주세요.
저는 쇼파,벽지,tv선반,각종 전선 등등.. 자기 잠자는 방석도 3개나 갈아치운애라.. 진심 다 거덜 나기 전에 잘 놀아주시길..
손바닥만 한 느낌의 애기가 6개월 만에 거의 사라집니다. 입양/분양하시는 분들 애기들의 어릴 때의 모습만 보고
충동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 작은 애기의 모습은 집에 데려온 후 길어봤자 4개월입니다.
충분히 인지하시고 입양/분양을 준비하시는게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제 슬슬 웰시코기 특유의 갈색 부분이 잡히기 시작합니다(사진에서나 보던!!).
입양했을 시에는 웰시코기의 크기가 가늠이 잡히지 않습니다. 분양자의 설명도 부족했고..
요즘도 웰시코기가 많지는 않지만 처음 입양했을 때 2013年에는 아무리
산책하고 돌아다녀도 근 2년 동안 같은 웰시코기를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을 정도니..
병원에 가거나 산책하고 있으면 90% 발바리+잡종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더라고요.
실제로 지금도 가는 동물병원에 있던 간호사가 "야~너 발바리지~" 이런 말도 했었고..(지금은 그만두신 거 같지만)
예전 영화에 짐캐리가 주연한 "마스크"에 나오는 강아지라고 확신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같이 걸어 다니면 "저 개 임신했어 내가 잘 알아 저거".. " 어이구 뭘 저렇게 많이 먹였어!! " ..
워낙 잘 안 보이는 견종이니 여기저기 수군수군 거리는 게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좀..내가 들리게 말하지 마라..
웰시코기의 크기가 생각보다 몸집이 있다 보니 (덩치는 진돗개인데 다리가 1/3 밖에 안돼서 더 뚱뚱해 보임)
생기는 오해인데 듣기 싫은 건 어쩔 수 없네요. 강아지라고 막말하지 말아 주세요.
애기도 자기 이뻐해 주는 거랑 관심 없는 거랑 다 구별합니다.
몸무게도 슬슬 무거워집니다. 다리 길이는 계속 똑같은 크기이고 허리랑 배땡지, 앞다리에 살이 붙기 시작합니다.
웰시코기의 특징인지 앞다리는 손으로 잡으면 묵직할 정도로 두껍습니다. 잡는 맛이 있죠!!
보통 진돗개가 성견이 되면 15~20kg을 유지한다 하는데 얘가 그렇습니다..- _- 키는 한~~~ 참 작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에 정말 쑥쑥! 자랍니다. 아기 키우는 게 이런 재미구나 느껴질 정도로 정말 잘 자랍니다.
보통 샵에 2~3개월 아기 때의 모습으로 웰시코기의 실제 크기를 가늠하면 안 됩니다.
핏불테리어도 아기 때는 손바닥만 합니다.. 사실 저도 이렇게 까지 커질 줄은 몰랐으니까..
구글에 웰시코기를 검색해보면 이렇게 나오기는 합니다만..
요즘은 저도 SNS를 통해 다른 웰시코기를 많이 접하고 있고 실제로 지금도 같이 살고 있으니 뭐 대충..
평균적인 데이터니까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명: 12–15년 30년 정도 같이 살았으면 하지만 아쉽네요..
체중: 수컷: 10–14킬로그램, 암컷: 10–13킬로그램 우리 아기는 여자인데 17~18kg입니다.
색상: 판, 흑갈색, 검은 담비색, 블랙 앤 화이트, 푸른색, 적색 칼라가 화려하구나~
높이: 수컷: 25–30 센티미터, 암컷: 25–30 센티미터 높이는 거의 비슷비슷한 듯.
성격: 집요한, 대담한, 외향적인, 장난스러운, 우호적인, 방어적인 이렇게 써놓으면 혈액형 심리랑 뭐가 틀리니..
웰시코기는 파양이 많이 되는 종류 중 가장 많은 종이라고 합니다.
털도 빠지고 가구도 박살내고 병도 생기고 병원비는 귀에 염증 생겨서 3일 치 약에 주사만 맞아도 3~4만 원이고..
그런데 !! 이딴 사소한 것들이 강아지를 버리는 이유가 된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한테는!!
강아지 입/분양하시려는 모든 분들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어떤 생명체던 어릴 때 이쁜 모습으로 평생을 살지 않습니다.
글을 읽는 모든 분들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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