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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시코기와 같이살기/웰시코기와 함께~

웰시코기와 같이살기(반려견 준비물) -①-

이쁘구나~

이름 : 나오

생년원일 : 2013년 9월 3일

품종 : 웰시코기

특징 : 소몰이견으로 활동량이 많고 낙천적이며 자신감이 넘치는 성격이라고 다들 알고 있지만..

        다른 강아지 무시하고 싫어함.  조용하고 사람만 좋아함.

        산책 나가면 활동적인데 집에 오면 20시간 이상 누워있음..

 

회사 다니다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3년 넘게 고민한 강아지 입양을 준비했습니다. 3개월 이상 일을 쉴 생각이었기에

강아지가 어릴 때 모든 걸 가르칠 생각으로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마침 입양을 준비했던 시기에 TV에 처음으로

강형욱 씨가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란 주제로 강의를 하기 시작하였고 (이렇게 유명해질진 몰랐지만;;)

정말 조심스럽게 입양을 준비했네요.. 실제 저분 강의 찾아보시면 강아지 키우기 정말 힘들어집니다. 보시면 알아요

처음으로 달려왔을때!! 긴장하는 내손

2013년만 해도 웰시코기를 키우시는 분들 자체가 별로 없었습니다. 인터넷 검색해서 나오는 사진도

해외에 있는 웰시코기나 영국여왕이 키우는 사진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강아지가 TV에 나오는 건 "동물농장"이나 "세상에 이런일이"정도였으니..

이때까지만 해도 강아지가 반려견이라는 인식도 거의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분양받고 집으로 올 때 혹시 택시에서 기사님이 불편해하실까 봐 모범택시 콜 불러서

강아지랑 같이 타는데 괜찮냐고 물어보고 집으로 왔던 기억이 있네요..

11월이라 쇼파에 전기장판준비하고 같이 쇼파에서 생활시작

그냥 뭐.. 미친 듯이 이쁩니다. 모든 생물의 아가들은 다 이쁘니까요.

내 새끼라고 생각하니 아주 그냥 더 이쁩니다.. 최고예요!! 

 

입양을 웰시코기로 한다 생각했을 때 중형견이라고 소개가 돼있었습니다. 소형과 대형의 중간..

솔직히 이게 감이 잘 안 잡힙니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사진을 봐도 크기에 대한 설명이 별로 없었죠.

몸체가 40~60cm에 체고가 20~40cm.. 뭐 말도 안 되는 크기의 가늠을 써놓고 인터넷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나중에.. 애기가 집에 온 지 5개월 지나니까 감이 잡히더라고요.."아.. 큰일 났구나.."

솔직히 이렇게까지 크고 아름다워질지는 몰랐습니다. 일단 애기 때부터 시작합니다~

쇼파에서 자다 떨어질까봐 밑에 이불 깔아둠
역시나 쇼파에서 맨날 떨어짐.. 이불에 방석까지 깔아둠

그냥 하루 종일 잡니다.. 밥 먹고 쉬하고 응가하고 잠깐 움직이나 쳐다보면 어느새 자고 있습니다. 이뻐 죽음! 

만지면 부서질까 아파할까 제대로 만지지도 못했습니다. 자는 거 깨우면 싫어할까 봐 눈으로 구경만 하고..

처음 집에 오고 1~2달을 거의 먹고 자고 반복합니다. 이때 배변판 훈련을 시작해야 좋습니다.

별거 없습니다. 쉬할 때 배변판 올려놓고 응가할 때 배변판으로 올려놓고 다 싸고 나면

[폭! 풍! 칭! 찬!!] 끝입니다.

몇 번만 반복하면 자기도 칭찬받으려고 냄새 맡으면서 배변판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애기는 4일 만에 적응완료!

더 빠른 아가들도 있고 늦은 애기도 있지만 언젠가는 됩니다. 무조건 된다 보시면 됩니다!

근!접!촬!영!  앞발이 뒷다리보다 두배는 묵직함

제집은 화장실에 계단이 있어서(옛날 집이라..) 애기가 좀 더 크면 화장실로 볼일 보게 하려고 배변판을 사용했습니다.

배변만 잘된다면 지능이 있다는 건 분명한 거니 다른 훈련들도 가능해지겠죠~

 

이제 반려견 입양 시 필요한 물품들에 대한 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준비할 물품들은 꼭 전부 필요하진 않습니다. 대체용품 있으시면 그거 쓰시면 됩니다~

강아지 배변판

1. 배변용 판 + 패드 (50~100장 단위로 판매합니다) -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게 교육시킬 때도 판은 없어도 되지만

패드는 필요합니다. 쉬야한 패드를 화장실에 점점 가까이 가게 옮겨놓는 방식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웰시코기는 1년만 지나면 쉬야하고 응가의 양이 엄청나니.. 최대한 빠르게 화장실로 옮기시길 추천합니다.

강아지 밥그릇. 높이는 강아지 체구에 맞게 사용해야합니다.

2. 밥그릇+물그릇 - 플라스틱은 씻기 힘들고.. 스테인리스 그릇은 저희 강아지만 그런지 소리가 "뗑뗑"거리니 물을 

담아놔도 무서워해서 먹지를 못하더라고요.

저는 사기그릇으로 바꿨습니다. 씻기 편하고 물때도 끼지 않으며 세균 문제도 해결됩니다. 

 

3. 애견용 샴푸 - 동물병원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목욕을 많이 시키면 오히려 피부병이 생긴다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너무 많다, 그럴 필요 전혀 없다고 동물병원 원장님이 상의해줘서 

2~6개월은 한 달에 한번, 6~12개월은 2주에 한 번으로 바꿨습니다.

강아지에 맞는 걸 사용하세요. 제 아가는 앞 겨드랑이에 피부병과 귀 염증이 와서 약용샴푸를 씁니다..ㅠ,ㅠ

 

4. 사료 - 데려온 지 한 달 동안 물에 불린 사료를 잘 으깨서 주고 이빨이 자라나는 시기라

금방 건사료로 바꾸시면 됩니다. 강아지 몸에 잘 맞는 사료를 찾으셔야 되는데

일단 1~2kg씩 사서 여러 가지 먹여보고 응가의 상태를 보셔야 합니다..

화 이 팅..!!  (사료는 아가용과 성견용 있습니다. 꼭 확인하세요~)

처음엔 로얄캐X을 먹였지만 얼마 전에 뭐 검출되고 난리 났었죠?? 그때 내추럴 X란스로 바꿨습니다.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이나 입양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희 애기는 이미 다 성장했지만 어릴 때 일들 조금이라도 기억하고 힘들었던 일 좋았던 일들을

전부 글과 사진으로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애기 때 사진은 2013년 최신폰으로 찍었지만 화질이 좋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핸드폰도 좋아지니 걱정 마세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